사업 論 (사업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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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사업하는 사람의 주관에 의해 시작되지만 시작 후에는 객관적으로 적용 되어집니다.

 

주관은 그 사람의 성향이지만 객관은 우주와 세계와 대한민국이란 존재 속에 법과 규칙 속 관습법과 헌법의 테두리에서 리얼한 현실 속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주관만 있으면 사업은 땅 위를 벗어나 구름 위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일방적이기도 하고 독재자가 되기도 합니다. 객관만 있으면 야성을 잃고 존재 당하며 개성 없이 순응만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업은 주관과 객관 두 가지의 조화를 필요로 합니다.

 

사업은 이루려는 꿈이며 움직임이므로 그 본성은 진보에 가깝습니다. 사업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루고자 하는 생생한 인간의 스토리입니다.

 

사업은 부정의 스토리가 아니라 긍정의 스토리입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아침이면 일어나 저녁이면 잠을 청할 뿐 스토리가 없는 사람은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사업은 무엇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부정의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사업은 멈추면 소멸되는 게임과 같습니다. 이쯤에서 사업은 성공했고 이 만큼이면 됐다고 멈추고자 한다면 스스로 소멸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탄생처럼 소멸도 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우여곡절 속에 정권을 잡고서 그 쯤에서 진보를 적당히 멈추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멈추기 위해 실용을 이야기했고 그 연유로 소멸되기 시작했습니다. 진보는 움직임이니 움직임의 가속도 속에서 힘을 얻어야 합니다. 보수는 가진 것을 지키는 것이고 쉬려는 것이며 적당히 멈춤으로써 힘을 얻습니다.

 

어리석었던 루쉰의 아퀴(阿Q)는 자신의 정신승리법을 위해서 그가 보고 읽고 경험하는 곳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합리화를 위한 구실거리와 논리를 찾아냈습니다. 우리도 아퀴(阿Q)는 아니었는지 한번씩 되돌아봐야 합니다.

 

탄생하고 소멸하는 자연현상에서 깨달음 중 하나는 인간사를 포함하여 모든 자연은 스스로 복원본능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에 있어서도 복원은 이루어지지만 결과의 확인과정과 양측에 힘에 의해 조정의 시간이 들며 사필귀정은 우리의 바램보다 더디게 이루어집니다.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실현도 우리의 바램보다는 느리게 이루어집니다. 이는 유한한 인생을 살며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보통인간의 입장에서는 시간의 미학과 복원력을 즐기며 기다리기엔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인간은 혁명을 꿈꾸기도 합니다. 이 길에 뜻을 함께하는 동지를 만날 수 있다면 큰 축복일 것입니다. 모든 이의 앞날에 이런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어떤 사업에 있어서도 생명은 소중하며 인간의 삶은 올바른 객관적 달성도 멋지지만 올바른 주관적 지향도 아름답습니다.

 

2006.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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