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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1 스승의 답변
  2. 2010.08.07 나의 독백 (1)

스승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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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나요?
* 답 : 달이 당췌 뭔지 달을 알아야지만 달을 볼 수 있지요. 본다고 보여서 아는게 아니고 아는 만큼만 보이는 거죠. 
   
2. 보았다고 아는 것일까요? 
* 답 : 내 그릇의 존재 만큼 내가 완전한 만큼 가진 것 만큼 알 수 있고 볼 수 있지요. 그러니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지요. 보려거든 스스로 존재의 허술함을 채워야만 합니다.

3. 존재란 무엇입니까?
* 답 : 존재는 반응이고 완성된 존재는 완성된 존재에 반응합니다. 내 완성된 존재만이 완성된 존재를 만날 수 있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만나서 반응했다면 존재하는 것이고 만났어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4. 진정한 만남은 무엇일까요?
* 답 : 그건 소통입니다. 두 사람의 일치입니다. 완전한 시력의 작용 기능과 단순한 신체 접촉이 아니라 같은 주파수의 상대 전화기가 신호를 알아 차리고 울리는 것처럼 본질과 마음과 영혼 모두가 일치하여 떨리는 공명같은 것입니다. 진정 만나고 싶은 것을 만나는 것,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이게 아니라면 만나도 만나지 않은 것이고 보아도 본 적이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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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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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 같은 궁금증은 나이를 먹어서도 멈출 수 없었다.
모르는 단어를 적는 게 습관이 되었고 지식은 머리 속에 쓸모 없이 쌓여만 갔다.
공부는 즐거움이었지만 삶과 세상에 대한 궁금증은 가시지 않았다.
뭔가 허술했고 딱 맞아 떨어지게 설명이 되지 않았다. 허전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 모두의 시작과 끝을 알고 싶은 강렬함은 더했다.
한번 끝없이 수양의 길로 들어가 볼까? 승려의 길이 나를 유혹했다.
속세와의 이탈로 한 번 그 길을 가볼까? 동기의 도화선에 불만 붙이면 시간은 그 길로 갈 것이다.

그러다 나의 물음에 정확하게 답을 하는 최고의 스승을 만났다.
헤메던 수십년의 세월속에 이쪽의 내가 천둥 같은 저쪽과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삶 속에서 나의 경험은 그런 스승을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하였다.
하나의 일관된 논리로 세상 전체를 설명해 내야 한다.
난 높은 수준을 요구했고 까다로웠다.
통째로 설명 못하는 암기쟁이들의 너절한 잡설.. 지식쟁이들..
도서관의 쌓여 있는 책들도 싸질러논 배설물에 불과했다.
그들은 나의 스승이 될 수 없었다.

그러나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을 것이라던 내 속의 바램이 이루어졌다.
난 혼자가 아니며 궁금증은 해소 되었다.
이제 삶 속에서 자연의 완전함과 넉넉함으로 세상에 다가설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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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umediherb.tistory.com 미루마지 2010.08.07 2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궁금하내요^^ 어떠한 스승님을 만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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